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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생사기로' 유전자 발견<뉴질랜드연구팀>

그대로 그렇게 2008. 11. 1. 09:33

심장마비 '생사기로' 유전자 발견<뉴질랜드연구팀>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1.0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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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 뉴질랜드 > =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뉴질랜드 대학 연구팀이 심장마비에 걸렸을 때 생사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이는 단일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오타고 대학 연구팀이 심장병 연구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연구팀은 결함을 가진 특정한 유전자가 사람이 심장마비에 걸렸을 때 사망에 이르게 할 가능성을 두 배나 높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달에 나온 미국 심장 저널에도 소개된 이들의 연구 성과에 대해 뉴질랜드 심장재단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첨단 의학 연구의 개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로 특정한 유전자의 존재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조금만 더 연구하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통해 그들이 결손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 여부도 알아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인구의 몇 퍼센트가 결손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른다면서 하지만 결손 유전자가 심장마비에 걸렸을 때 생사의 기로를 결정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배리 파머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의사들은 앞으로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 사람에게 맞는 치료법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함을 가진 ACE2 유전자가 그 동안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들의 연구에서는 이 유전자의 변형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지난 3년 동안 1천7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특히 이 연구에서 남자들의 경우 ACE2 유전자의 변형 결손 유전자를 갖고 있을 경우 심장마비에 걸렸을 때 두 배나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그것은 여자 몸속의 ACE2 유전자 세포 속에는 유전자가 두 개 들어 있는 데 반해 남자들은 하나만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CE2 유전자는 정상상태에서는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혈압을 통제하는 효소를 만들어내지만 결함이 있을 때는 오히려 혈압을 높여주게 된다.

파머 교수는 의사들이 앞으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가려낼 수 있다면 조기에 그들을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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