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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4.6% '호스피스 완화의료' 원해

그대로 그렇게 2008. 10. 30. 17:57

국민 84.6% '호스피스 완화의료' 원해

뉴시스 | 기사입력 2008.10.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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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국민 10명 중 8명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암센터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지난달 9일~19일 전국 만 20세~69세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6%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4년 전 조사 때의 57.4% 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아름다운 죽음을 기대하는 국민들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또 응답자의 92%는 암 말기 상황을 환자가 정확히 알아야 하고, 87.6%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설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존엄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7.5%가 찬성한다고 말했고, 92.8%는 환자가 본인에게 행해질 치료에 대해 서면으로 치료과정에 참여하는 '사전 의사결정제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건강보험료가 인상돼도 추가 지불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81%가 그렇다고 말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재정 지원은 공익재단 설립이 가장 적합하다고 53.2%의 응답자가 대답했다.

말기환자와 가족의 사생활 보호와 편안한 분위기,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말기환자 병실의 요구도는 2인실이 41.1%로 가장 높았고, 4인실 29.8%, 1인실 20%, 6인실 5.5%, 5인실 1.5%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지원과 윤영호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제도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말기환자 치료에는 건강보험만으로는 재정적 부담이 커 호스피스 완화의료 확산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사전 의사결정제도의 법적 근거 마련과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한 공익재단이나 기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경목기자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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