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을 길러서 신선한 바질 잎을 따서 마르게리따 피자에 넣는다거나 음식에 넣어 먹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바질이 자라질 않고 자꾸 죽는 것이었다. 씨를 심어서 그런가.. 싶어 모종을 사다가 심었는데도 그랬다. 서너번 심었는데도 계속 실패했다. 바질 뿐이 아니라 환자가 사다 준 국화모종을 집에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얼마 안가서 누렇게 잎이 변하며 다 죽었었다. 대체 왜 그럴까... 아보카도 잎이 누렇게 변하는건 아마 화분이 작아서 그런걸거야.. 라고만 생각하고, 율마는 워낙 튼튼해서 어떤 변화도 없었고, 커피나무는 진딧물을 손으로 하나 하나 잡아서 키웠고, 오레가노와 타임은 워낙 크게 자라서 뿌리파리니 해충이니 생각도 못했었다. 물론 화분 위에 뭔가 바글바글하게 꿈틀거리는게 보여서 가끔 에프킬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