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풀냄새가 내 코에 확 닿아 기분이 상쾌해진다.
율마 네그루, 고추모종 세그루, 3년째 키우는 아직도 작은 커피나무 한그루, 방울토마토 모종 한그루, 바질 세화분, 민트, 오레가노, 타임..
그리고 몇일전에 씨를 사서 두 화분에 뿌린 청상추와 캐모마일..
청상추와 캐모마일은 애초에 큰 화분에 씨를 뿌려 놨더니
자지잘게 올라오는 떡잎들이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일요일날 집에서 쉴 때도 틈만 나면 베란다에 나가 흐뭇하게 바라보곤 했다.
물론 오늘같은 평일날도 아침 저녁으로 자주 들여다 보는데...
노안이라 안경을 벗고 어디 또 새싹이 나오나.. 뚫어지게 쳐다본다.
어제 저녁 냉면을 두그릇이나 먹고 소화가 안되서 잠이 올까... 걱정했는데..
그 예쁜 모종들을 상상하며 자니 잠이 잘 들었다.
오늘도 피곤해서 의자에 앉아서 자꾸 조는데... 모종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 옴을 느낀다.
얼른 집에가서 또 얼마나 이쁘고 귀엽게 자랐나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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