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나에게 욕을 안했을 것이다.
예전에 내가 이렇게 방황한 적이 있을 때,
"대체 왜 그래~ 너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데리러 갈테니까."
이러고 와서는 밥 사주고, 얘기 들어주고 일찌감치 집에 데려다 줬었다.
내가 선배를 너무 욕쟁이로 생각했나보다.
암튼...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지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벅차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타협할 것도 있지만,
결국 최종결정은 내 손에 달려 있다.
올해는 정말 바쁠 것이다.
이런 바쁜 와중에 정신 차리고 있으려면 불경을 읽어야 한다.
연초인데..
올해가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 생각만 해도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