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돈을 막 쓴다.
가계부를 안 적은지 한달이 넘었다.
3월달부터 다시 적을 생각이다.
명절이라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가계부를 적으면 웬지 더 쪼잔해지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안 적었다.
안달안달하며 아껴봤자 한꺼번에 훅 나가고...
주변에서 하도 테클을 많이 걸어서 이 한의원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장담 못한다.
몸도 안 좋아서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걍 돈에 대해서 마음을 약간 비우기로 했다.
어제도 조카들 울 애들 데리고 서울랜드가서 자유이용권 끊어주고 실컷 놀게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줬다.
그런데 이런 마인드도 2월달까지만이다.
마이너스 통장이 꽉 찼기 땜에...;;;
3월달부턴 다시 아껴야겠지.
3월달엔 조카들 및 꼬맹이들과 기차여행을 하기로 했다.
DMZ 트레인이나 서해안선을 타고 바람 쐬고 밥 사먹고 올 생각이다.
얼마전 하늘나라 간 내 친구 왈 : 그동안 실컷 돈 쓰고 잘 놀았으니 다행이지... 죽어라고 돈만 모으고 일하다가 이렇게 되었으면 얼마나 억울할 뻔 했어?
살아 있을 때 나랑 맨날 "돈 많이 번다고 하루 다섯끼 먹냐? 걍 대충 적게 벌고 편하게 살면 되지~" 이런 말 하면서 웃고 떠들었는데...
친구야.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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