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락스 너 참...

그대로 그렇게 2014. 10. 3. 14:21

쓰임새가 많은 놈이구나~~^^

 

두어달 전 어린 조카가 놀러와서 지 사촌형(울 큰애)이랑 자다가 피곤했는지 밤새 코피를 쏟은 적이 있었다.

이불, 베게까지 코피를 흩뿌려놔서...

이걸 어떻게 빨지... 난감해 하는데...

애 봐주시는 이모랑 혹시 엄마가 도와주실까 기대해봤지만 감감무소식...;;;

맘 속으로 언제 빨아줄까... 항상 찝찝해했었는데...

오늘 간만에 시간이 나서 빨아봤다.

 

미국에서 사 온 핸드솝을 먼저 자국에 묻히고 손으로 박박 문질러 거품을 낸다.

락스 뚜껑에 락스를 부어 놓은 다음... 그걸 그 자국 위에 조금씩 붓는다.

또 박박 문지른다.

그렇게 한시간 동안 열심히 했더니 거의 다 지워졌다.

정말 자국이 많기도 하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너무나 박박 문지른 탓에 내 오른손이 발갛게 상처가 나고 아팠는데...

나중에 해보니 고무장갑 끼고 해도 박박 문지르는데 아무 문제없고 좋았더라는...;;;

그렇게 자국을 다 지운 다음 지금 세탁기에서 빨고 있는 중이다.

 

그런 다음 욕실, 방 등에 있는 휴지통을 다 꺼내서 닦는 와중에...

테이프 등이 묻은 찌든 때가 플라스틱통에 붙어 있었는데,

그걸 락스를 묻혀 닦으니까 되게 잘 닦이는 것이었다.

와...

왜 공중화장실에 락스냄새가 나는지 이해가 되면서...

찌든 때엔 락스가 최고여~~

 

이제 말린 옷 개어놓고,

밖에 나가서 반찬꺼리만 몇개 사 놓으면 오늘 할 일 끝이다.

저녁 때 잔치국수를 해줄 생각이라 육수를 끓이고 있다.

순 식물성이지만...;;;

시간이 나면 방석과 거실화도 살 생각이다.

이후... 책을 읽고 싶지만... 그 시간되면 귀염둥이들이 들이닥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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