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쉴 틈이 없다.

그대로 그렇게 2014. 8. 22. 10:21

어제는 별달리 큰 일이 없는 것 같아 좀 쉬어볼까... 했더만...

 

큰 애는 한자급수시험이 내일인데, 개뿔 하나도 못하고,

작은 애는 학원에서 영어시험을 너무 잘봤더만 레벨이 올라가서 시간대를 옮기게 되는 상황이 되어 다른 학원 알아봐야 되고...

 

평소 10시면 자는데 11시까지 한자 봐주고 잤다.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집에 가서 한자 봐줘야 한다.

워낙 소심하고 덜렁대는 성격이라 시험에 떨어지면 또 절망할텐데...

안봐줄 수도 없고...;;;

 

어제 한자 공부 시키다가 방귀를 피식 뀌었다.

그랬더니 둘다 뒹굴고 도망가면서...

냄새가 넘 지독하다느니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느니

숨이 잘 안쉬어진다느니

베란다문 열라는 둥 난리 버거지를 치니까 좀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굴 벌개져가지고는...

"야... 뭐 뭐야... 너네 엄마 안 사랑하는거야?"

그러니까

작은애는 아니라며 얼른 뛰어와서 안아주고...

큰 애는 웃긴다고 더 뒹굴고...

 

매일 아주 쌩쑈를 하며 산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