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이제야 입맛이 좀 돈다는...

그대로 그렇게 2014. 7. 26. 12:45

일주일내내 잘 먹지 못했다.

입이 깔깔하고, 마르고...

물을 주로 많이 마셨다.

밥맛도 없어서 걍 미역국에 말아먹거나 고추장만 찍어 먹거나...

그런데도 남편은 간만에 얼굴봐도 아무 말도 안한다.

애들이 엄청나게 토실토실하길 바라는 남편은...(자기는 삐쩍말랐기 때문에...;;;)

애들보고

"왜 이렇게 말랐어!!"

이러며 깜짝 놀라길래...

(별로 마르지도 않았슴...;;; 하도 살쪄서 요즘 밥을 조금주고 과일 야채를 많이 먹여서 좀 빠진거임...;;;)

"마누라 마른건 눈에 안 보이나부지?"

그랬더니...

"넌 늙어서 마르는 거니까 상관없어."

이러는거다.

 

남편이 아니라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