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시간에 항상 쥬디가 틀어주고 리스닝 연습을 시킨 그 CD이다.
어제 학원을 그만뒀다.
이제 귀국준비를 해야되고,
전공공부도 해야 되니까.
나중에 가서 헤매고 있으면 환자 떨어지니까.
쥬디의 모든 면이 그리울 것이다.
이 씨디를 들으면서 쥬디를 생각할 것이다.
암튼 잘됐다.
싫은 영어가 쥬디때문에 좋아지게 되었으니...
다른 사람들은 쥬디를 잘 모르지만...
난 그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줄 안다.
앗 갑자기 눈물이 날라고...
쥬디는 모를거야.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레즈비언 같아서 표현도 못하고...
쥬디는 교실에 언제나 연필과 지우개를 학생들이 쓰게끔 준비해놨는데,
한개를 훔쳐왔다.
쥬디 보고 싶으면 꺼내서 볼거다.
물론 쥬디한테 가져간다고 말했다.
더 가져가라고 했지만,
한개면 충분하다.
어제는 맘이 넘 공허해서 토플책도 혼자 공부했다.
댄브라운 책 안 읽고
토플 리딩하고 있고...
토플 해봤자 나한테 아무 소용없지만,
쥬디가 그리울 때 책을 보겠다.
이유가 참 뚱딴지 같지만...
쥬디의 소리없는 따뜻한 웃음을 언제나 기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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