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편한게 좋다.

그대로 그렇게 2013. 7. 13. 12:01

간만에 혼자서 쇼핑을 갔다.

이것 저것 예쁜 옷은 많지만... 꾹 참고...

싸고 수수한 디자인으로 티와 치마를 사고,

여름에 신는 샌달도 샀다.

정말 다... 편한 스타일이었다.

치마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치마를 샀는데...

얼마전 엄마가 오셨을 때 하셨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너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나이에 맞게 치마도 좀 입고 그래라. 맨날 청바지 차림으로 다니지 말고..."

그래서 샀다. 빈티지 스타일에다 색도 갈색계열의 촌티나는 치마였다.

물론 티는 폴로티... 운동할 때 입어도 되고, 출근할 때 입어도 되고, 애덜이랑 놀러다닐 때 입어도 되는...

이제 귀국할 날이 얼마 안 남아서 한국에 돌아가서 입을 만한 디자인으로 옷도 골라야 한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하는 말...

"이제 할머니가 다 되었구나..."

조선시대에는 손주를 봤을지도 모르는 나이이다. 내 나이가...

샌달도 완전 아무 굽도 없는 스포츠용으로 보이는 까만 샌달...

완전 촌스럽지만... 이게 바로 내 스타일이다.

이제 이쁘고 멋지고.. 이런거 다 소용없다.

몸 안 아프고, 편한게 최고다.

굽있는 샌달 신고 다니다가 발 아프고, 허리 더 아픈 것 보다 낫다.

 

지금 Glay 노래를 듣고 있는데 다 좋다.

일본어 배우고 싶었는데, 영어나 배우고 있고...;;;

1년 넘게 해도 힘든게 언어인 것 같다.

지금도 영어로 뭔가 쓰거나 말하는게 정말 힘들다.

대체 언제 느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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