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한편으론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참 귀찮은 존재이다.
작년에 하숙생이랑 **언니가 귀국하면서 미국동전을 잔뜩 주고 갔다.
은행가서 지폐로 바꾸면되지...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은행에선 그런 일 안하고... 월마트 가면 바꿔주는데, 수수료가 떼인다고 해서...
그냥 갖고 있다가, 요즘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현금을 많이 쓰게 된다. **.89 이렇게 나오면... 열심히 동전을 세어서 준다.
대신... 계산하는 점원의 따가운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
젤로 귀찮은게 1센트짜리 페니... 길바닥에 떨어져 있어도 안 줍는다.
물론 난 돈줍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저번에도 1달러짜리 지폐가 있어서 주웠다가 다시 버렸다.
이런 말 하면 남편이나 다른 사람들한테서 개념없는 바보... 라는 소리 들을까봐 이야기 안했다.
10달러 이상 되면 주울테지만... 1달러 정도로 양심을 팔 내가 아니다. (뭔 그지같은 논리인지...;;)
암튼... 열심히 동전을 계산해서 주면... 꼭 뭔가 에러가 나서 도로 가져가라고 5센트짜리 니켈을 돌려주거나...
모자라니까 10센트짜리 다임을 더 달라고 한다거나 그런다.
정확하게 주는 경우가 약 40% 정도이다. - -;;; (한국동전이라면 90% 확률 자신...;;)
동전 중에 젤로 반가운게 25센트짜리 쿼터다.
나는 별로 이용안하지만... 아파트의 빨래방이나, 버스탈 때 유용하다.
얼마전... 애덜이 갑자기 목 마르다고 그래서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살랬더니... 20달러짜리 지폐밖에 없어서 1.5달러짜리 음료수 두개 샀더니...
나머지 17달러가 다 쿼터로 나와서 멘붕왔었던 기억이 난다.
그 돈 지금까지 쓰고 있다.
1갤런에 30센트나 35센트 하는 생수를 살 때도 동전은 유용하지만, 1센트짜리 페니는 기계가 거부한다.
최소한 니켈이 들어가야 조용하다.
아직도 많이 남은 동전...
내가 한국에 돌아갈 때는... 누군가에게 남겨줄만한 동전이 없을 정도로 다 쓰고 갈 것이다.
아... 한국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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