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이번주는 정말 바빴다.

그대로 그렇게 2021. 11. 12. 17:13

한의원이야 뭐 바빴다 안 바빴다 하니까 그렇다 쳐도... 

 

어제 법원에 갔다 오고, 이모부 돌아가셨단 소식도 들었다. 

 

장례식장에도 다녀오고... 

 

이틀전에는 아파트 보일러가 고장 났단 사실을 알게 되고, 고치느라 운동도 못했다. 

 

부품이 없어서 다 고치진 못했지만, 몇일동안 추위에 떨며 자야 했고, 그동안 난방비만 열심히 냈지, 

 

우리가 냉방에서 자고 있었단 사실을 몰랐단게 참 억울했다. 

 

오늘 부품 산게 잘 들어맞는다면 괜찮은데, 안 된다면 집주인한테 말해서 보일러 수리기사를 불러야겠다. 

 

외부적인 일이 이렇게 복잡한데다,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일요일 두통과 구역감으로 하루종일 먹지도 못하고, 잠만 잤었는데, 

 

월요일까지 두통이 지속된데다 입맛 떨어지고, 기운없고... 

 

그래도 어떻게든 한의원 나와서 견디었다. 

 

몸이 힘드니까 마음도 많이 힘들었지만, 

 

중국어 인강 보면서 마음 다스리며 견디었다. 

 

세상에서 가장 착했던 울 큰이모부 생각나서... 

 

또 이렇게 하루 하루 견디어 나가는 나 자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래도 공부할 수 있다는게 가장 감사하다. 

 

다음주에도 바쁠 거다. 

 

그래도 아픈 것보단 훨 낫다. 

 

어제 이모부 돌아가신 소식 듣고 아침에 눈물 흘리고 났는데, 그러고 나니까 이상하게 아픈게 나았다. 

 

이모부가 천상에 가시기 전에 한번 찾아오셨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