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작은차를 타니깐...

그대로 그렇게 2021. 6. 28. 14:52

 너무 너무 편하다.

뉴스파크 C-TECH 프리미어.

뭔가 마음과 몸이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전철, 버스 갈아타느라 아둥바둥하고, 가끔 큰차 끌고 나오면 주차하느라 아둥바둥하고,

이렇게 저렇게 악착같이 살았었는데..

갱년기 들어서면서 백신 맞으면서... 기운이 너무 많이 쳐진다는 걸 느꼈다.

한의원 안 할 수도 없고,

몸이 병들면 수행하기도 힘들고...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

계약하고 나서도 잠시 후회를 한적이 있었지만,

막상 타보니 너무 편하고 좋단 생각이 든다.

 

물론 내일부터 며칠간은 또 전철타다가 힘들면 차 끌고 나올 것이다.

그동안 다른 일 때문에 지은 빚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차 할부금 갚을 생각하면...;;;

 

이 차 몇년 타다가 전기차 살 생각이지만,

연비 좋고, 잘 나가면 아마 더 오래 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점은... 역쉬나 힘이 약하다.

혼다 오딧세이같은 힘좋은 차를 끌고 다녔어서 그런가...

저단기어 변속 안해도 훌떡 넘어갔을 경사로 끝에서 한참 낑낑 대다 올라갔다.

다음번에는 기어 변속을 해서 올라가는 걸로...;;;

 

승차감은 괜찮은 편이지만, 바닥을 다 느끼며 다닌다.

 

엑셀을 밟을 때에도 예전 차처럼 힘있게 미끄러지는 듯이 나가는게 아니라 약간 거칠게 나가는데,

이게 엔진의 힘이 약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대신에 초보 운전자들에겐 이런 방식이 사고 방지에 더 좋을 것 같단 느낌이다.

 

장점은 너무나 많지만,

이 차가 물론 새차이고,  요즘 최첨단 장치들을 거의 다 장착하고 있어서 그런가,

크게 불편하단 생각이 안 든다.

전조등이 실외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이 된다.

엔진오일 수명을 알 수 있다.

네 바퀴 공기압을 알 수 있다.

옵션이지만, 터치 스크린이 있어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카카오 네비를 켤 수 있다.

운전 중 전화가 왔을 때 스크린을 터치해서 받으면 손으로 핸펀 안 잡고 통화해도 된다.

운전석, 조수석 바닥 열선시트가 있다.

 

하차감? 그런건 물론 전혀 없고, 이 나이에 필요하지도 않다.

누가 50대 아줌마가 뭔 차를 타던지 관심을 주겠어...;;

관심 받는 게 더 싫긴 하지만...

 

어제 남편 잠깐 태우고 다녔는데,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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