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지난 세월이 아쉽다.

그대로 그렇게 2020. 9. 9. 17:21

한 자리, 아니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여 두자리에서 20년 가까이 한의원 하다보니...

제일 마음 아픈게 단골 환자들 돌아가시거나 늙고, 병드는 모습 보는 일이다.

오늘도 단골 환자분... 치매로 자꾸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하시는 모습 보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안타깝던지...

 

날이 궂어서 그런가 마음이 웬지 우울해져서 눈물이 난다.

 

울 둘째 낳았을 때 금반지 반돈 주시던 어머님도 치매 와서 나도 못 알아 보시고...

 

울 엄마도 많이 늙으시고...

 

예전에 그렇게 예쁘시고 꼿꼿하시고 젊었던 어머님들이 다 이렇게나 많이 늙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