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Vege-Res

대만 채식 여행 (Taiwan Traveling for Vegetarian)-- 1편

그대로 그렇게 2019. 8. 6. 18:08

2019 년 8월 2일부터 8월 5일까지 3박 4일간 대만을 여행했다.

대만에서는 채식을 素食(쑤쓰)이라 하고, 채식주의자를 素食者(쑤쓰쯔)라 한다.

일본에서는 그냥 菜食主義자(사이쇼꾸슈기샤)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좀더 세밀하게 vegan, lacto-vegetarian, ovo-vegetarian... 으로 나누어 부른다.


대만 채식주의자들은 미국과는 약간 다르다.

오신채(파, 마늘, 양파, 부추, 담배)를 엄격히 금하고, 우유와 달걀은 먹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우유, 달걀도 안 먹는 사람들도 있다.

만약 vegan 이라면 아무리 소식이라도 우유(뉴나이), 달걀(찌딴)이 들어있는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일반적인 대만채식주의자와 같다.

오신채를 안 먹고, 우유와 달걀은 먹는다. (이를 한국에서는 청구식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먹는다면 필수 아미노산 중에 아홉개의 필수 아미노산은 다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건강관리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먹는 사람 중에 기운이 없다... 이런 분들은 운동부족이라고 생각한다. - -;;;


8월 2일 중화항공(CI)을 타고 갔었는데,

4년전 에바항공을 타고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내식을 채식으로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주었다.

VOML 이라고 하던데, 이는 엄격한 채식이라 우유랑 달걀도 안 들어갔다고 표시가 되어있다.

한국에서 뜬 중화항공 비행기 기내식에서는 약간 마늘냄새가 났다.

몇십년간 안 먹었기 땜에 내가 이런 것에 쫌 민감하다.

아마 비건식으로 준 것 같았다.

그러나 대만에서 뜬 중화항공 비행기 기내식은 완벽했다.

우유, 달걀 및 오신채까지 완벽하게 제외되어 나왔다.



----------------- 여독이 안 풀려 피곤하다. 내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