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여조

3.

그대로 그렇게 2015. 5. 26. 15:13

여조는 종리권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고 그의 제자가 되고자 한다.

종리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산에 오라며 주소를 남기고 떠난다.

 

여조는 집에 와서 가산을 정리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다.

친척들이 한사코 말렸지만 무시하고 어려운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재물과 곡식을 나누어준다.

 

이런 여조에게 다섯가지 시험이 들었으니...

1. 일가친척이 모두 병에 걸려 죽는다.

 

2. 한떼의 도적들이 집을 침범해 가산을 모두 빼앗고, 집을 풍비박산으로 만든다.

 

3. 밤에 산중을 지나던 중 묵을 곳을 찾기 위해 한 오두막에 들렀더니, 집주인인 노인은 자신은 일이 있다며 나가고 여조 혼자 집에 머물게 된다.

이 때 한 어여쁜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하룻밤 묵기를 청하는데, 여조는 집주인의 허락이 없어서 안된다고 했지만, 여자는 한사코 묵게 해달라며 자신이 굉장히 부자라며 자신과 결혼해서 살면 평생 돈걱정은 안하고 편안하게 살게 해주겠노라고 여조를 유혹한다. 물론 여조는 단칼에 거절한다.

 

4. 종리권을 만나려 가는 와중에 어떤 강을 만나게 되어 뗏목을 타고 가게 된다. 이때 갑자기 풍랑을 만나서 배가 뒤집히고 여조는 강물 속에 가라앉는데, 이 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려 할 때 즈음 강기슭에 몸이 닿게 되어 살아나게 된다.

 

5. 밤이 되어 어느 여관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데, 이때 기괴하게 생긴 귀신들이 나타난다. 그 중에 하나는 피를 흠뻑 뒤집어 쓴 모습을 하고는 여조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네가 전생에 날 이렇게 만들어놨다. 이제 이 원한을 갚아야겠다. 널 해치고, 죽이겠다!!!" 하니 단정히 앉아 있던 여조가 하는 말 "네가 날 죽이는 건 매우 쉽다. 네 맘대로 해라." 그러자 갑자기 하늘에서 섬광이 비치더니 모든 악귀들이 사라지고 종리권이 껄껄 웃으며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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