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

The Davinci Code

그대로 그렇게 2013. 12. 17. 13:49

written by Dan Brown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언제부터 읽었는지 기억 안남.

한달 동안 읽었나?

너무 재밌어서 한페이지 읽으며 모르는 단어 이삼십개씩 사전 찾아도 신나게 읽었다.

잠자리에서 한두페이지 읽다가 엎드려 잔적이 부지기수지만...

 

정말 재밌었지만, 가장 의심스러웠던 건...

어떻게 하룻밤이 그렇게 기냐는거지...

쇼니에르가 죽고나서 랭던을 부른게 한밤중인데... 그때부터 티빙이 잡히기까지가 담날 오전인데...

기껏 7-8시간안에 루브르 뮤지엄에서 키를 찾아 스위스 은행에 가서 크리텍스를 찾아 레이 티빙의 집 샤토 빌레에 가서 사일러스한테 머리 한방 얻어맞은 다음 비행장가서 비행기 타고 영국에 갔다가 템플 기사단 무덤에 갔다가 웨스트 민스터 뉴톤 묘에 가서 다시 레이를 만나는 그 때까지 겨우 일고여덟시간 걸린다는게 말이 되냐고.

 

그게 가장 어이없었고,

한편으로는 영화를 먼저 본 상황에선 많은 점에서 너무나 다르단 느낌도 들었다.

비숍 아링가로사가 영화에서는 나쁜 인간으로 나왔는데, 실상은 티빙의 잔꾀에 넘어간 순수한 성직자였다는거...

살인자 사일러스를 신의 가호아래 품어준 고마운 사람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좀 아니게 나왔었다는거...

 

암튼 너무 재밌었고, 첫번째로 뗀 영어책이다.

한글책 말고 이렇게 죽어라 읽으며 뗀 외국책은 중국 전공서적들 담으로 다빈치코드가 처음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해 나온 튜더스 포 더미도 거의 다 읽었지만 스페인 무적함대와의 싸움을 앞두고 안 읽었다는...;;;(젤 재밌는 부분이잖아.)

나중에 다 읽어야지.

 

이미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를 한두페이지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도 너무 흥미진진할 것 같다.

 

요즘 마음이 괴롭다.

같이 웃고 떠들 사람은 많지만...

아무리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논다고... 공허하고 외로운 내 마음이 채워질리도 없고...

 

그냥 좋아하는 책이나 열심히 읽고,

공부나 실컷하고...

그러고 살아야겠다.

그 방법 말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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