じじ

후쿠시마 원전이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를 어제(25일)부터 바다

그대로 그렇게 2011. 3. 26. 12:46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토요일 아침에도 꽉찬 뉴스로 찾아뵙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죽음의 바다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이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를 어제(25일)부터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3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던 이 냉각수에서는 1 세제곱 센티미터당 390만 베크렐, 평소보다 만 배나 많은 초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 : 통상 운전 중의 원자로 물 속 방사능 농도의 약 1만 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폐연료봉에서 나온 요오드와 세슘 등을 포함한 이 냉각수는 손상된 배관 틈새를 통해 터빈실까지 흘러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제 피폭된 3명의 근로자도 바로 이 냉각수에 발을 담그고 작업을 하다 이상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원전 측은 원전 내부의 복구작업이 초고농도 방사능 냉각수 때문에 불가능해지자 바다로 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3호기 폐연료봉에 포함된 맹독성 물질인 플루토늄이 냉각수에도 녹아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방사능 냉각수의 방류로 후쿠시마 근처 바다가 독성이 높은 플루토늄과 세슘으로 오염돼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moonj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