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불면증...

그대로 그렇게 2011. 3. 22. 15:03

난 불면증이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은 잠을 잘 못잔다.

2006년도에 울 가게에서 불이 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많이 놀랐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불면증이 생겼다.

1년 넘게... 불이 날까봐 걱정하며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탄냄새에 민감하다.

 

낮에 별로 안 피곤하면 잠을 잘 자는데, 낮에 너무 힘들었거나, 환자들이 많이 오면... 밤에 잘 못잔다.

어제도 낮에 너무 피곤한 상황에서 집에 왔는데, 저녁을 안 먹으니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식빵 한 조각에 피넛버터와 딸기잼을 발라서 먹었다.

그 이후... 잠이 안오는 것이었다.

그렇게 딩굴딩굴 누워 있으면 아예 밤을 꼴딱 샐 것 같아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큰애 학교 갖고 갈 물품 정리하고, 지뢰찾기를 했다.

약 30분 정도 하니까... 알딸딸~해지고 몸이 노곤해지면서... '바로 이때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11시 30분...

잠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잠을 잘 잤다.

 

그런데 오늘 좀 피곤하다.

점심 먹고 오후가 되니까 졸립다.

 

우리 직원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겨우 두살 적은데, 불면증이 없다고 한다.

나처럼 고생을 안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없고 능력이 없어도... 착한 사람들과 살면서 먹고 살만큼의 능력만 있다면... 그닥 힘든 병이 안 생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모든게 다 자신의 업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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