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다시마는 자원의 보고...1t에서 청정연료 344kg 얻어

그대로 그렇게 2009. 11. 23. 14:42

다시마는 자원의 보고...1t에서 청정연료 344kg 얻어

아시아경제 | 이경호 | 입력 2009.11.23 13:35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바다에서 대량 양식이 가능한 해조류인 다시마에서 건강식품 화장품 등에 필요한 유용한 성분은 물론 바이오알콜 등 청정연료를 344kg이나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그린에너지화 및 통합적 활용'기반 구축 연구의 중간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농식품부측은 "국내에서 대량양식 가능한 해조류인 다시마를 표준원료로 하여, 먼저 고부가가치의 생리활성물질을 회수한 후, 현재의 기술로도 상당량의 혼합알코올과 바이오오일 등의 에너지를 회수했다'면서 "최종적으로 리튬, 우라늄과 같은 희귀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해조류의 통합활용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조 다시마 1t(기준)을 가지고, 알코올로 추출해 다시마의 부가가치 있는 유용성분 후코잔틴과 폴리페놀 등이 함유된 혼합물 25kg을 회수했다. 이들은 건강식품, 화장품에 유용한 성분으로 활용되며, 현재 후코잔틴은 kg당 3000달러, kg당 200~300달러 수준의 원료가로 팔리고 있다.

또한 알코올 추출 후 남은 잔류물을 미생물에 의해 혐기성 소화를 한 결과 혼합유기산(183kg)을 얻을 수 있었고, 이들을 수소와 반응시킴으로써 혼합알코올(112kg, 부피로는 140L에 해당)을 합성했다. 유기산은 분리정제해서 화학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고, 혼합알코올(에탄올, 프로판올, 부탄올 등이 주된 성분임)은 가솔린과 혼합하여 사용될 수 있다. 혼합알코올은 에탄올에 비하여 열량 및 연료특성 면에서 우수한 바이오연료이다.

이어 다시 잔류물(230kg)을 건조, 열분해한 결과 바이오오일 78kg을 얻었다. 해조류에서 얻어진 바이오오일은 목질계에서 얻어지는 오일보다 가솔린 및 디젤과 유사한 구조의 탄화수소 함량이 높은 특징을 보여 촉매반응을 거쳐 고품질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에너지원 또는 화학원료로 사용 가능한 탄소분말(83kg)과 바이오가스(63kg)를 얻었다. 특히 최종적으로 남은 물질을 성분 분석한 결과 희귀금속 리튬(3g)과 우라늄(0.4g) 등이 함유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에너지 자립 기반구축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각종 고부가가치 유용물질도 회수할 수 있어 영세한 해조류 양식 산업을 녹색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