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맞고 자란 아이, 지능 낮아진다'

그대로 그렇게 2009. 9. 25. 17:00

'맞고 자란 아이, 지능 낮아진다'

노컷뉴스 | 입력 2009.09.25 16:39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맞고 자란 아이는 지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4일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전했다.

미국 뉴햄프셔 대학교의 머레이 스트라우스 연구원 등은 수백여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맞고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지능이 낮아진다'는 통계 결과를 얻었다.

2세부터 4세 사이 806명과 5세부터 9세 사이 704명을 4년 동안 지켜본 결과, 아이들은 모두 아이큐가 상승했다.

하지만, 매를 맞은 2세-4세 아이들은 맞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평균 5점이 낮았으며, 매를 맞은 5세-9세 아이들은 맞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평균 2.8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라우스는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로 아이가 부모에게 맞는 경험은 충격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충격적인 스트레스가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우스는 "이 연구는 때리는 것보다 다른 방식으로 아이의 잘못을 고쳐주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텍사스 대학의 아동발달연구원 엘리자베스 젤쇼프는 "말이나 다른 방법이 아닌 매질로 아이를 집중시키고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부모는 아이가 독자적인 생각을 기를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tender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