じじ

함 해보자는 거냐? (엄사장님 화이팅~~ 딴나라는 꺼져!!)

그대로 그렇게 2009. 6. 23. 15:14

[단독] 한나라당 의원들, MBC 엄기영 사장 사퇴 공개 촉구

YTN | 입력 2009.06.23 14:13

 



[앵커멘트]
한나라당 의원들이 MBC 엄기영 사장에게 PD 수첩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로 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에 이어 여당 의원들이 엄 사장에게 공개 사퇴를 요구하면서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구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죠?
[리포트]
한나라당 김영우, 조해진 의원 등은 잠시 뒤 오후 2시 반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C PD 수첩 수사와 현 MBC 경영진의 거취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성명에는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 의원과 일부 친박근혜계 의원 등 모두 35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명의 주된 내용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우선 지난해 MBC PD 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온 나라가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시 말해 MBC 엄기영 사장의 퇴진을 한나라당에서 공식 제기하는 것입니다.
의원들은 또 잘못된 보도에 대한 당사자들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며 MBC PD 수첩 제작진의 대국민 사과도 촉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광우병 파동 당시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광우병국민대책위 등 관련 시민단체의 공식 사과도 함께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에 이어 여당 의원들이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MBC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지난 19일 검찰이 'PD수첩'제작진을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외국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경영진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MBC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권력 핵심부가 사실상 공영방송 사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맞서 엄기영 MBC 사장은 부적절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청와대와 MBC 사이의 갈등 기류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엄 사장은 어제 임원회의에서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 언론사 사장 퇴진을 어떻게 말하나며 진퇴 여부는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PD수첩' 사건의 요체는 명예훼손 여부인데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미디어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가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