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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성룡이 보낸 선행응원 자필 편지 공개

그대로 그렇게 2008. 12. 3. 15:18

김장훈, 성룡이 보낸 선행응원 자필 편지 공개

 

홍콩의 세계적인 스타 청룽(성룡)이 가수 김장훈(41)에게 한글로 쓴 편지와 1만달러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장훈은 3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환호는 나의 힘. 배려는 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기고 지난 7월 청룽이 직접 한글로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뒤늦게 공개했다.

"당신의 건강을 기원하며…"라고 시작되는 이 편지에서 청룽은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겨주셨으면 합니다"라며 김장훈의 선행을 응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해 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며 당부의 말과 함께 1만 달러 수표를 동봉했다.

김장훈은 "언어와 국적.나이와 직업 등은 달라도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 서해안 페스티발에서 쓰러진 이후 흥부의 제비처럼 날아온 고마운 편지와 수표다"라고 운을 뗀 뒤 "본인(청룽)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 말라했지만 순진하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짓게 해서 올립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 사람이 보면 내가 젊은 친구인가 보다. 청룽 형님. 귀여우세요"라며 둘의 우정을 밝혔다.

청룽의 이 한글 편지는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을 펼치다 쓰러진 김장훈을 염려한 그가 1만 달러의 후원금과 함께 지난 7월 보내온 것으로.김장훈은 6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쇼킹의 귀환' 콘서트에서 보령시에 이 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청룽은 2일 자선콘서트를 위해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를 방문해 "인생은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 것"이라며 "세상을 떠나기 전에 전 재산(약 4000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