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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불멸의 이순신’은 날 구원해준 작품”

그대로 그렇게 2008. 11. 22. 12:36

김명민 “‘불멸의 이순신’은 날 구원해준 작품”

뉴스엔 | 기사입력 2008.11.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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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자신의 구원작과도 같은 작품으로 꼽았다.
2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김명민은 연기를 포기하고 이민을 결심했을 무렵 극적으로 '불멸의 이순신'에 캐스팅돼 배우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1996년 SBS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한 김명민은 오랜 무명시절 끝에 2000년 MBC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전신 부상과 드라마 촬영 중단 등 더 큰 시련을 겪으며 약 4년 동안 거의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한 것.

김명민은 "연기를 포기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기위해 집과 차등을 모두 팔았을 무렵 운명의 전화 한통을 받았다. 첫 아들 출산을 3일 앞둔 날이었는데 '불멸의 이순신'의 이성주 감독님으로부터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며 "남들은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가져온 선물이라고 하더라"고 당시의 벅찬 심경을 전했다.

이후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제2의 연기 인생을 시작했고 '하얀 거탑'의 외과의사 장준혁,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의 지휘자 강마에에 이르기까지 전문직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민은 "어려운 배역을 맡게 되면 처음에는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실제 그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최대한 역할의 특징을 뽑아내려고 노력한다. 그게 내 무기다"고 말해 지금의 김명민을 있게 한 힘은 끊임없는 노력이란 사실을 전했다.

한편 김명민을 캐스팅했던 '불멸의 이순신'의 이성주 감독은 "김명민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 이순신 역에 캐스팅했다"는 사실을 밝힌 뒤 "김명민이란 배우 때문에 드라마가 살고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내가 배우 복이 참 많았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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