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아소 총리 "컵라면 400엔하죠? 아닌가?"

그대로 그렇게 2008. 10. 29. 11:32

<아소 총리 "컵라면 400엔하죠? 아닌가?">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0.29 10:31 | 최종수정 2008.10.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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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컵라면? 한 400엔쯤 하죠! 아닌가?"
지난달 총리 취임 이후에도 밤이면 호텔 레스토랑, 바 등을 자주 찾아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또한번 코미디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29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28일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민주당의 마키야마 히로에(牧山弘惠) 의원이 식품가격 급등 문제를 거론하며 "컵라면 가격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질문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처음 닛신(日淸)식품이 컵라면을 내놨을 때는 매우 쌌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몇십엔 정도였죠? 지금은 400엔 정도 하지요?"라고 답변했다.

의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식품값이 줄줄이 인상됐지만 컵라면 값은 170엔 안팎이란 것이 마키야마 의원의 설명이었다.

당황한 아소 총리는 "그(400엔) 정도 하지 않느냐? 내가 최근 컵라면을 산 적이 없어서…"라고 해명했으나 궁색했다.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며 슈퍼마켓을 찾고 택시 기사들을 만나는 행보를 했지만 최근 고급 호텔을 자주 드나드는데 대한 비판에 "호텔 바가 안전하고 값이 싸다"고 주장하면서 실소를 불러온데 이은 또 한번의 해프닝이라고 일본 언론은 지적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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