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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귀국한 야구대표팀에 "헝그리 정신 없었다" 질타

그대로 그렇게 2008. 8. 26. 10:34

日 언론, 귀국한 야구대표팀에 "헝그리 정신 없었다" 질타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헝그리 정신이 없다."

일본 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무대서 '노메달'에 그친 데 대해 채찍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석간후지는 일본 대표팀이 빈손으로 귀국하자 "금메달은 커녕 동메달 조차 손에 들지 못하고 쓸쓸히 귀국했다"며 "한국 대표팀에 비교하면 평소부터 호화로운 생활이 극에 달했다"고 선수들의 평소 자세가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국제대회의 승리조건은 헝그리 정신"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 선수들은 '리치(rich)'한 생활 때문에 결과적으로 빈곤을 면치 못했다"며 "일본야구의 자존심을 구겼다. 비난 받아도 어쩔수 없다"고 보도했다.

석간후지는 한국 취재진의 말을 인용 "일본선수에 비하면 한국대표는 연봉이 얼마 안된다. 때문에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리그로 이적하길 원하는 것"이라며 "최고연봉 6억엔 이승엽(요미우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23명은 전원 한국프로리그에 소속돼 있으며 평균연봉은 1천966만엔이다. 최고연봉자 김동주도 약 7천만엔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일본전 2게임에 모두 등판해 13.1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프로 2년차인데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동갑이면서 연봉 400만엔을 받고있다. 아예 한 자리수 연봉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일본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개인 별로 베이징 시내 5성급 호텔 객실에서 묵었지만 한국팀은 선수촌 생활을 했다. '부자' 이승엽조차도 3인 1실 생활을 하면서 대회에 임했다"고 호화로운 생활을 한 일본 선수들이 헝그리 정신이 부족했음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