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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 '불멸의 기록'도 깼다

그대로 그렇게 2008. 8. 18. 11:33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 '불멸의 기록'도 깼다

스포츠서울 | 기사입력 2008.08.18 01:07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이상급)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올림픽 112년 사상 역도 최대 중량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포츠서울이 확인한 결과 또 다른 '불멸의 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란은 지난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75㎏이상급에서 7개의 올림픽 기록과 5개의 세계기록을 거푸 경신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려한 기록잔치. 그러나 꼬리를 물고 이어진 기록행진은 숨어있던 대기록에 견주면 덤에 불과했다.
 

스포츠서울 취재팀이 각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연감 등을 통해 역대 올림픽 기록을 정밀히 집계, 분석한 결과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으로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이 역도 올림픽 사상 가장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최대 중량차 우승이다. 역도는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유서깊은 종목. 그동안 올림픽 최대 중량차 우승은 1924년 파리대회 남자 77급㎏의 카를로 갈림베리티(이탈리아)와 1948년 런던대회 남자 85㎏급의 스탠리 스탄치크(미국)가 각각 금메달을 따내면서 기록한 37.5㎏차 금메달이다.
 

합계 326㎏을 들어올린 장미란은 합계 277㎏에 머문 2위 올하 코로브카(우크라이나)를 무려 49㎏차로 따돌려 종전 기록을 11.5㎏이나 경신해 세계 역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위와 합계 격차를 무려 49㎏이나 벌렸다는 사실은 장미란이 상대를 압도하는 실력과 함께 대담한 도전정신을 지녔다는 방증이다.

베이징 | 고진현기자 jh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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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저녁 장미란선수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자기보다 한참 아래인 선수들과 경기하면서도... 전혀 웃지도 않고... 진지한 그 카리스마...
허걱...;;  (숨 좀 돌리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한국선수들을 보면...
예전에 독립운동 했던 그 분들과 비슷하단 생각도 듭니다.
나라를 빛내주는 진정한 애국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