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티렉스의 턱보다 더 센 턱을 가진 메갈로돈

그대로 그렇게 2008. 8. 5. 11:30

<과학> 상어 조상 메갈로돈, 고래도 한 입에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8.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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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상어의 조상 메갈로돈은 몸길이가 최고 16m, 몸무게는 최고 110t까지 나갔으며 고금의 모든 동물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4일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후손인 백상아리의 X선 사진과 화석 표본을 토대로 메갈로돈의 두개골과 턱, 근육, 200만개에 달하는 연결부위 등 3차원 디지털 모델을 만들어 백상아리와 비교한 결과 몸집은 최소 30배, 무는 힘은 6~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동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리스어로 `큰 이빨'을 뜻하는 메갈로돈은 큰 고래들의 꼬리와 지느러미를 물어 뜯어내는 방식으로 이들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들은 백상아리의 턱힘을 측정하는 종전 연구들이 무는 대상을 너무 작은 것에 한정해 최대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 백상아리의 무는 힘은 사자의 3배, 사람의 20배가 넘는 2t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갈로돈의 턱힘은 백상아리보다 6~10배나 컸고 사나운 육식공룡의 대표 격인 T-렉스의 턱힘 3.1t을 간단히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육식 포유동물들은 턱으로 가는 근육의 힘 가운데 상당부분이 소실되는데 비해 메갈로돈의 턱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근육의 힘을 턱으로 모아 효율적인 지레 역할을 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메갈로돈이 자신들을 해칠 수 있는 큰 동물들을 사냥했을 것이며 웬만해서는 다치지 않는 상대를 단 한 차례 무서운 힘으로 물어뜯어 무력화시킨 뒤 출혈로 죽기만을 기다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상어의 골격이 경골이 아닌 연골로 이루어져 경골 턱에 비해 5% 적은 힘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처럼 막강한 턱힘은 놀라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메갈로돈의 턱힘 자체도 크지만 마치 스테이크 나이프 같은 톱니 모양의 이빨 형태가 상대 동물에 치명타를 안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이 메갈로돈의 턱힘을 분석하는데 사용한 방법은 사람의 외상 후 안면부 재건술을 향상시키는데도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상어의 공격으로 적잖이 파손되고 있는 통신 시스템 등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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