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여조

팔선

그대로 그렇게 2008. 6. 20. 15:14

팔선(八仙) Eight Immortals / Bāxiān

(중국시사용어 백과 '중국시사문화사전' 인용)

 

 

[도교 및 신화에 등장하는 8인의 신선(神仙). 남녀노유(男女老幼), 빈부부귀(貧賤富貴)를 대표하며 일반 범인이 득도(得道)함으로써 비교적 일반에 가깝게 느껴지는 도교(道教)의 신선 중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음. 팔선(八仙)은 팔보라고 불리는 법기(法器) 또는 보물(宝物)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 되고 있으며, 역사적 시기에 따라 각기 달리 지칭되었으나 명조(明朝)에 들어 오원태(吴元泰)의 팔선출처동유기(八仙出处东遊记)에서야 비로소 종리권(鐘離权, Zhōnglí Quán), 장과로(张果老, Zhāng Guǒ Lǎo), 한상자(韩湘子, Hán Xiāngzi), 철괴리(铁拐李, Tiěguǎi Lǐ), 여동빈(呂洞賓, Lǚ Dòngbīn), 하선고(何仙姑, Hé Xiāngū), 람채화(藍采和, Lán Cǎihé) 및 조국구(曹国舅, Cáo Guójiù)로 정형화되었음.

 

 

팔선(八仙)은 도교의 다른 많은 신선(神仙)과 달리 장군(将军), 황제의 친척, 걸인, 도사(道士) 등의 신분으로부터 신선이 되었기 때문에 각기 다른 인간세계에서의 고사(故事)를 지니고 있으며, 득도 이후에도 민중의 애환을 받아들여 각기 다른 형상과 성격을 지녔고, 개성이 경박하거나 술을 좋아하는 등의 결점들이 있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음.

 

 

파초선(芭蕉扇)을 항상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의 종리권(鐘離权)은 원래 동한(东汉)의 대장으로 도교의 일파인 전진교(全真教)에서 북5조(北五祖)의 하나로 숭배되며, 여동빈(呂洞賓)은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여 도를 닦다가 종리권(鐘離权)을 만나 득도하여 파언현~팔선항상 등에 보검(宝劍)을 짊어지고 의롭고 정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전진교(全真教)에서 북5조(北五祖)의 하나로 숭배되고 있음.

 

장과로(张果老) 단전을 통해 득도한 선인으로 긴 백발에 동안(童顏)으로 은색의 수염을 휘날리며 하루에 천리를 가고, 먹지 않아도 목마르지 아니하며, 항상 작은 당나귀를 거꾸로 타고 어고(魚鼓)를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당조(唐朝) 문학자인 한유(韩愈)의 증손으로 전해지는 한상자(韩湘子)는 여동빈(呂洞賓)을 스승으로 삼았으며, 도교음악인 천화인(天花引)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피리 부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철괴리(铁拐李)는 다리를 저는 장애인으로 쇠 지팡이를 짚고 있으며 걸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호리병을 들고 있으며, 하선고(何仙姑)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항상 손에 연꽃을 들고 있으며, 람채화(藍采和)는 손에 꽃바구니를 들고 항상 남루한 옷을 입고 술을 좋아하여 취하면 노래를 불렀다고 전하며, 송조(宋朝) 인종(仁宗)시의 대국서(大国舅) 조국구(曹国舅)는 입산수행 중 한종리(汉鍾離)와 여동빈(呂洞賓)을 만나 득도한 황제의 친척으로 옥판(玉板)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음.

 

팔선(八仙)이 남녀노유(男女老幼) 및 부귀빈부(富貴貧賤)를 대표하기 때문에 일반 도교사원은 모두 팔선(八仙)을 모시는 장소를 따로 두고 있거나 별도의 독립된 팔선궁(八仙宮)을 설치하고 있으며, 일반 생활에서도 연화(年画), 자수(刺繡), 자기 (瓷器), 화등(花燈) 및 희극(戲剧) 등에 등장하고 있음.

 

또한 팔선(八仙)이 서왕모(西王母)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팔선축수(八仙祝壽)라는 용어가 민간예술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축수(祝壽)의 소재로 전해 왔으며, 민간 희곡(戲曲)에서 취팔선(醉八仙) 또는 팔선축수(八仙祝壽) 등을 항상 상연하고 있음.

 

팔선(八仙)은 항상 같이 지내며 이후 팔선(八仙)이 동해를 건너가며 용왕과 충돌하는 고사인 팔선과해(八仙過海)라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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