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귀가 아팠다.
아침에는 아랫이빨부터 귀, 측두까지 통증이 뻗치길래...
아.. 뭐 이런 통증은 자신있다며...
한의원 출근해서 보험약 갈근탕 두봉지를 한꺼번에 먹었다.
통증은 좀 줄어들어 귀에만 국한되어 나타났는데... 여전히 아팠다.
갈근탕을 먹어서 그런가 입맛도 떨어지고, 만사 다 귀찮은데...
어찌어찌 환자 보고, 귀침도 붙여놨다.
오후에 안되겠다 싶어서 아스피린 100밀리를 먹었다.
통증의 간격이 좀 넓어진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아팠다.
측두근에 자침을 해봤지만, 더 아파서 뺌...;;;
도저히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니까...
와... 이거 걍 싸구려 보험약 먹지 말고, 탕약으로 먹었어야 되는거 아녀? 이렇게 잠시 후회하다가...
생각해 보니 통증이 아래 어금니 부터 시작이 되었으니.. 측두근을 칠 일이 아니고,
외익돌근을 쳐야 되는 거 아님?
하면서 입을 반쯤 벌린 다음 외익돌근에 침을 찔렀다.
오... 가장 효과 있었슴.
완전히 다 나은 건 아니지만, 쿡쿡 쑤시던 귀통증이 거의 없다.
측두쪽만 가끔씩 아프다.
지금도 침을 꽂고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집에 갈 때까지 꽂고 가고 싶은데, 오늘 차를 안 가져옴...;;;
전철에서 외계인 취급 당하지 말고, 퇴근 전에 빼야겠다.
걍 집에 가서 잠 잘 때까지 침 꽂은 채 있고 싶은데... 요가하고, 씻고... 그럴려면 빼야지.
예전엔 두통이 오면 그러려니 했는데,
나이드니까 뇌동맥류 있으면 이거 뇌출혈 올지 모르는데... 이러면서 걱정이 된다.
40넘으면 꽤 많은 퍼센티지로 뇌동맥류가 있다고 한다.
요즘같이 안 좋은 음식 많은 시대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환자들 두통 때문에 오면, 외익돌근, 교근 다 쳐주면서 내 몸엔 왜 그리 침을 아꼈는지 모르겠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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