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타리무 다 다듬어서 주셨는데도,
씻고, 다듬고 절이고.. 하는 일이 보통이 아니다.
서서 한시간 넘게 일했더니, 허리가 안 펴지고 발가락 감각까지 사라질 것 같이 힘들다.
잠깐 쉬면서
울 환자분들 생각을 했다.
자식 며느리 김치 해주시느라 나보다 더 많은 양의 김치를 한꺼번에 담그실텐데...
그 노고가 얼마나 클 것인가..
나야 직장이라도 있으니 대충 조금씩 해도 큰소리치고 잘났다며 살지만,
평생 집안일만 하시면서 조용히 가족들 위해 희생하신 어머님들은 정말 부처님같은 자비심이 얼마나 충만하신 분들인가.
맨날 한의원 와서 여기저기 침 놔달라 해서 속으론 짜증도 냈는데,
이젠 그러지 말고
더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든다.
고마운 어머님들...
물론 울 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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