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몸과 마음

그대로 그렇게 2015. 11. 28. 14:02

부처님 경을 읽다 보니까..

마음이 있어 죄를 짓는다.. 는 글이 있었다.

 

그걸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몸도 마찬가지이고, 마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왜 이렇게 사는게 짜증나고 힘들지? 도대체 나한테 이득되는게 뭔데?

다 남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냐?

자식들 기르느라 엄마 뒤치닥꺼리하느라, 남편 눈치보랴, 환자들, 직원들 비위맞추랴..

대체 왜 이렇게 사는건가? 하는 자괴감이 들 때.

한 생각을 한다.

 

그건 바로 지금 이 세상에 내 몸이 있기 때문이다.

내 몸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고통도 따르는 것이라고.

만약 몸이 없다면 고통도 두려움도 없을 것이다.

몸을 가지고 살려면 이런 고통을 다 감수해야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이 다 그렇다.

가엾은 길고양이들도 자신의 몸이 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쓰레기통 뒤지며 먹을 것을 찾아 헤맨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를 탓하겠는가?

태어나 살고 있는 내 죄지...

 

어차피 고통속에 사는 세상.

마음이라도 비워야 죄를 덜 짓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부처님의 말씀은 이런 뜻인 것 같다.

 

아직 더 음미해봐야겠지만, 지금 생각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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