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단골환자...
이틀전 너무 다리가 아프시다며 침맞고 난후 어제 다시 오셔서는 완전 기뻐하심.
간호사들한테 탕수육 사주겠다고 하니까 간호사 왈
"원장님 탕수육 안드세요."
오늘 오셔서 나한테 하시는 말씀.
"내가 이틀전에 서울 갈때는 하도 허리, 다리가 아파서 지팡이를 짚고 갔었어. 근데 한 번 침맞고나서 서울 갈 때 지팡이 내던지고 갔다니깐?"
그러더니 간호사한테 원장님 뭐 좋아하시냐고 물어봄.
케잌 좋아한다고 말함.(실은 별로 안 좋아함.)
조금전에 생크림 케잌을 사가지고 오셔서는 애들 주라고 말씀하시는데...
간호사 샘들한테...
"우리가 잘 낫게끔 치료해드렸는데 왜 애들을 줘? 우리 먹고 남은 거 주자구~~"
하면서 원두커피랑 같이 먹기로 했다.
그런데...
이런데도 왜 환자가 별로 안 오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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