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추석연휴내내 읽었다.
큰오빠네 집에 갔더니 있길래...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었더니 급속도로 빠져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예전에 다 읽었던건데 다시 읽으니까 새롭고 재밌었다.
어떻게 이런 걸 돈주고 사냐? 한번 빌려읽고 말아야지. 이러면서 읽었지만...;;;
난 그렇게 보고 싶은 <신과 함께>도 살까 말까 맨날 고민하면서 못 사고 있는데...;;;
예전에 보던 느낌과 확연히 달랐다.
예전엔 큰언니 많이 좋아했고, 둘째언니 바보같아 보였고, 셋째 아스파샤 언니가 가장 현명하고, 샤리는 실망스럽다... 였고,
미카엘 멋있지만 쪼다같고, 에일레스 넘 멋있었고, 야수말다 별로인 애가 왜 비중이 크지? 그랬는데...
지금은... 큰언니 너무 야심이 많아 나라 말아먹었고, 둘째언니 너무 착한 사람이 욕심많은 큰언니 땜에 인생 망쳐서 보다가 눈물났고, 셋째언니 왜 저러고 사나... 이해 안되었고... 샤리는 성불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카엘을 보며... 그래... 사랑은 너같이 해야 하는거야... 감동했고, 제일 좋았고, 에일레스 겉멋만 잔뜩 들은 쪼다같고, 야수말다는 나중에 정말 훌륭한 성인이 될 것 같았고... 칼리엘라나 글라우커스도 너무 좋았다.
언제나 죽을 각오로 사는 샤리를 보면서...
그런 마음가짐이 있어야 성불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넘 재밌었다.
애들 안 돌보고 만화책만 본다고 엄마한테 혼나긴 했지만...;;;
애들도 옆에서 지들 나름대로 만화책 읽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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