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잣을 살 생각이다.

그대로 그렇게 2014. 3. 18. 07:25

지난 일요일 잠깐 작은오빠 집에 갔었는데, 출장간 올케언니 대신에 오빠가 울 애들까지 저녁밥 차려주고 설겆이 해준 것도 모자라 후식으로 집에서 만든 과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요쿠르트를 해주는 것을 보고 나도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선영이한테 요쿠르트 만드는 법 알려달라고 했더니 내일 지가 만든 것 갖다주겠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미국에서 우리끼리만 살다보니 한국에 와서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보여주는 작은 친절도 무척 고맙고 소중한 거랑 생각이 많이 든다. 역쉬 한국이 살기는 좋은데... 똘아이 북한과 드러운 공기만 빼면 훨씬 좋을텐데...아쉬운 마음이 든다. 집에 호두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는 있으니까 잣만 사면 된다. 많이 사서 잣죽도 끓여먹고 싶다. 트레이더 조에가서 잣을 사서 집에 가져왔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 라고 써 있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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