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아... 젠장 시끄러워...

그대로 그렇게 2012. 10. 8. 14:08

밑에 층에서 음악 크게 틀고 난리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지만... 잠자야 되는데 시끄러우니까 좀 짜증이다.

남편이 내 생일이란 걸 알고... 좋아하는 것 마음껏 사라고 하는데...

어떤 걸 살까 고민중이다.

돈에 데인 적이 많아서 돈을 펑펑 쓰는 스탈이 아닌 내게 이렇게 말하면 참 곤란하다.

가끔 예쁜 목걸이나 반지가 갖고 싶지만...

돈이 내 주변에 굴러다녀서 귀찮은 생각이 들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그닥 사고 싶진 않다.

만원 이만원짜리 싸구려 반지나 목걸이를 사서 걸고 다닐 때가 기분이 좋다.

내 수준은 그게 딱이다.

 

얼마전에도 선*이가 샤넬백을 사라고 어쩌고 해서 성질을 냈다.

점잖은 자리에 갈 때 필요하다고 사라는데...

선*아... 난 점잖은 자리에 갈 일이 없단다.

기껏 한국에 있을 때 세미나 정도에 가는게 점잖은 자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때는 책을 들고 가야하기 땜에 샤넬백같이 작은 백들은 안 좋다.

그리고 난 웬만한 세미나엔 가지도 않고, 갈 수준도 못된다.

동네 한약방 아줌마일 뿐이기 땜에...

 

그저 가벼운 백팩이 내 수준엔 딱이다.

요즘 아이들과 운동하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며 지내는데...

키플링 백팩 작은 것 샀더만... 좀 후회된다.

왜 이리 들고 다닐게 많은지...

아이들 추울까봐 겉옷, 물, 간식, 물휴지, 전자사전, 필통 등등.....

그래도 워낙 가벼운 소재로 되어 있어서 옛날 들고 다니던 백팩보다 훨 좋다.

 

대체 뭘 사야 할지... 최소 20만원 이상짜리는 사야... 마눌님 수준을 지대로 파악하실텐데...

별로 사고 싶은게 없다.

롱샴 제품을 사고 싶은데... 아울렛에 없어서 좀 그렇다.

 

돈 많이 쓰는 게 좋지는 않다.

세상에 먹고 살기 힘들어서 어려운 사람들도 많고...

나나 남편 또한 너무 힘들게 돈을 벌었고...

앞으로 돈 벌기도 힘들거고...

물건 많이 사봤자 환경오염만 가중시키는 거고...

간단하게 정말 좋아하는 것 10만원 이하짜리 사서 남편이 생일선물로 사준거라고 자랑할 정도...

그런 것 하나 사서 소중히 써야겠다.

'にっ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고  (0) 2012.10.12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0) 2012.10.10
오늘 내가 왜이리 빈둥대는지 모르겠다.   (0) 2012.10.08
그냥 절약하면서...   (0) 2012.10.07
혼자 해야 할 일... 남과 같이 해야 할 일...   (0) 201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