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중간 살짝 깨긴 했지만, 오늘 아침 5시 반까지 정말 실컷 잘 잤다.
지난 주엔 너무 피곤했다.
추나 환자도 있었고, 요가도 금요일만 빼곤 매일 다녔다.
아들이 아침 자율학습 있다고 해서 새벽 5시 반에 깨어 아침식사 준비해주었다.
그렇게 평일을 바쁘게 보냈다.
토요일에는 엄마 집에 가서 삶은 콩 찧어 메주 만드시는 것 옆에서 도와 드렸다.
이후 코스트코 가서 장보고 집에 와서 설겆이 하고 빨래 개어놓고...
어제 일요일에는 아침밥 해서 아들 학원 보낸 후 부리나케 설겆이 한 다음 앞산에 또 등산을 갔다.
열나 헉헉대며 올라갔다가 내려 오는 길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모른다.
둘셋이 같이 등산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혼자 오는 사람들도 많다.
등산은 혼자 다니는게 좋은 것 같다.
이후 점심 때 와서 딸이랑 같이 밥 먹고
아들 위해 공립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들 들고 가서 반납하고,
전철역에 가서 전철타고 절에 갔다가 엄마 집에 가서 건축회사 직원 만나 AS 기간 내에 손 볼 것 이야기하고,
바로 다시 집으로 왔다.
아이들 저녁 차려줘야 되는데, 도저히 못 하겠어서...
씻고 밥만 해준 다음 누워 잤다.
저녁밥을 먹으면 피곤한데도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걍 굶고 잤다.
배도 안 고팠다.
심장기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오늘은 지난 밤 많이 자서 그런가 정말 상쾌하다.
그러나 이번주도 저번주 처럼 열심히 살아야겠지?
이번주 토요일 벌써 약속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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