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동물원

그대로 그렇게 2013. 9. 9. 13:47

동물원 노래...

잔잔하고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 어릴 때(젊었을 때...;;;)부터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동물원의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가 좋다.

 

그냥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우린 살면서 자주 이별을 겪는다.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산다면 헤어져도...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어디서라도 행복하길 바라면서 아픈 마음을 붙들고 살 수 있지만...

 

오늘 우연히 메맷을 만났다.

작년에 헤어지면서 다시는 이 생에 못 만날줄 알았는데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페이스북에서 늘상 사진을 보기 땜에 잘 지내고 있구나 낯설지 않았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세상이 참 좁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날 만난 인증샷을 찍어 딜렉에게 보여주겠다고 해서 말렸다.

화장도 안 하고 나갔기 땜에...;;;

이번 주 금욜 만나서 밥먹자고 하는데...

거절하지 못했지만 참 난처하다.

유부녀인 내가 남자를 개인적으로 만나는게 과연 옳은일인지...

아무리 아들뻘이라지만...

한국에선 다 업무적으로 만났기 땜에 별 거리낌이 없었지만...

게다가 내년 여름에 서울에도 오신다고...;;;

메맷과 나는 아마 전생에 인연이 있었나보다.

 

이제 몇달 후면 많은 사람들과 이별을 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그래도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기 사는 미국사람들, 그외 다른 나라 애들은 못 만나겠지.

그래도 한국이 넘 그립다.

한국에 가면 애들과 엄마랑 더 자주 놀러다닐 것이다.

항상 미운말을 해서 내 마음에 상처를 콕콕 박아주는 남편에게도 아~주 조금은 잘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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