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린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좋은 차... 특히 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저게 다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는거야~~"
혹시나 뒤에서 꿍~하고 박았을 때 막대한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저렴한 차라면...
"에이... 뭐.... 그냥 가세요~" 이러거나...
카센타에 가서 이삼십만원 정도로 해결하겠지만...
이상하게 고급 외제차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손해배상을 많이 해줘야 하고... 심지어는 사고 낸 사람에게 그 비싼 범퍼까지 갈아달라고 요구하기 일쑤이다. (한마디로 뒤집어 씌우는 거지...;;)
와이퍼 하나에 십몇만원이라는 외제차의 범퍼는 대체 얼마냐고...(우리 국산 똥차는 화재보험 들면 와이퍼 꽁짜로도 주거등...)
그런 이야기를 최원장님께 했더니 최원장님 왈...
"내가 독일에 있었을 때 어떤 유학생이 꾀죄죄한 차를 타고 벤츠를 박았었대요. 근데... 벤츠 운전자가 내려서 보더니 유학생인 것 알고 그냥 가라고 했대요. 유학생은 너무 놀래서 고맙단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고 하더군요."
좋은 차를 타려면 이 정도 아량을 갖추고 있던가...
자신없으면 그냥 국산 웬만한 차 타고 다니면 남에게 민폐도 안 끼치고, 얼마나 좋아...
나는 지금도 밀리는 길에서 실수로 앞의 트럭을 박았을 때... 인상쓰고 한번 나오더니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한 아저씨...
주차되어 있는 마티즈 긁고서는 연락처 남겼는데,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아무 보상도 안 바랜 아저씨...
그외 기타 등등... 국산차 타고 착하게 사시는 소시민 아저씨들께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
그리고 기도한다.
그 아저씨들이 지금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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