じじ

경기 때마다 시끄러운 이유가 뭔지 몰랐는데..ㅋㅋ

그대로 그렇게 2010. 6. 14. 14:11

'부부젤라 퇴출(?)'에 54%는 '그렇다'

노컷뉴스 | 강현석 | 입력 2010.06.14 07:18 | 수정 2010.06.14 07:21

 



[CBS체육부 강현석 기자]

[IMG1]전 세계 누리꾼의 절반 이상은 남아공의 전통악기이자 응원도구인 부부젤라를 월드컵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부부젤라를 월드컵에서 퇴출시켜야 하는지'(Should the vuvuzelas be banned from the World Cup)를 묻는 온라인 투표에서 응답자 2,500명의 56%가 '퇴출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누리꾼들은 부부젤라에 대해 관대한 응답을 내놓은 반면, 미국 외 누리꾼의 62%는 '퇴출'의견을 내놨다.

축구경기장을 메운 남아공 관중들은 경기마다 빼놓지 않고 부는 부부젤라 소리는 마치 코끼리가 울부짖거나 벌떼 등 곤충이 날개짓을 하는 소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큰 소음을 일으켜 방송사 관계자와 시청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부부젤라를 금지시키라면서 이를 청원하는 홈페이지(http://www.banvuvuzela.com)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다.

부부젤라 한 개가 내는 소리는 대략 120데시벨 정도로, 항공기 이륙소음인 120데시벨에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음량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누리꾼들도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소음이 심각하다"는 퇴출 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북과 꽹과리 소리와 부부젤라 소리가 다를게 뭐냐"면서 부부젤라 사용을 옹호하기도 했다.

부부젤라는 남아공의 '줄루' 부족이 사용한 전통 악기로 주로 사냥이나 전쟁에 나서는 전사들을 격려할 때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icked@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