いりょう

인터페론

그대로 그렇게 2009. 3. 18. 14:31
인터페론 (의학)  [interferon]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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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반응으로 체내 세포에서 생성되며 서로 연관성을 가진 일련의 단백질.
인터페론은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막고, 이러한 생물에 대항해서 체내에서 빠르게 합성되는 매우 중요한 방어체계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 감염이 사람의 생명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은 주로 인터페론의 작용 때문이다.
모든 척추동물은 인터페론을 생성하고 몇몇 무척추동물도 이것을 생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페론은 세포가 바이러스나 그밖의 외부물질에 의해 자극을 받을 때만 생성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직접 막지 못한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면 세포 DNA 중에서 인터페론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지닌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1시간 정도 후에 세포는 미량의 인터페론을 합성하고 분비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인터페론은 주위의 다른 체세포를 자극하여 단백질합성과정을 변화시키는 단백질(효소)을 생성하도록 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더이상 증식을 못하도록 하며, 결국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다. 인터페론과 동물의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치유 능력 사이에는 강한 인과적 연관성이 있음이 증명되었다. 인터페론을 합성하는 세포의 종류와 합성을 자극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3가지의 인터페론 중 어느 것이 합성될 것인가를 결정한다. α인터페론과 γ인터페론은 주로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가 생성하고 β인터페론은 여러 종류의 체세포에서 생성된다.
1957년 앨릭 아이작스와 진 린든먼이 인터페론을 발견했다. 세포배양으로 생성된 인터페론을 사용한 1960년대의 연구를 통하여 이 물질이 실험동물에서 암의 발생을 막거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70년대에는 사람백혈구인터페론이 사람의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으로 생성되는 인터페론이 극히 소량이라는 사실 때문에 심한 곤란을 겪었다. 그러나 1980년대초에 DNA 재조합 기술을 사용하여 실험실에서 생성할 수 있는 인터페론의 양이 크게 늘어났다. 인터페론 유전암호를 갖고 있을 유전자를 세균의 유전자에 삽입하여 결합시킨 후 이 세균을 배양하면 인터페론을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만큼 상당한 양을 생산할 수 있다. α인터페론은 여러 바이러스 질병과 암에 대하여 효과가 있는지 시험되었다. 임상연구 결과 감기(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가 퍼지는 것을 막고 인플루엔자·대상포진·만성B형간염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양성의 유두상 사마귀와 같은 종양뿐만 아니라 눈의 바이러스 감염에도 인터페론 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인터페론은 특히 모양세포성백혈병(hairy cell leukemia:흔하지 않은 혈액암)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포시육종 같은 암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