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절벽 따라 ‘목숨 걸고’ 등교하는 中아이들

그대로 그렇게 2008. 11. 3. 17:45

절벽 따라 ‘목숨 걸고’ 등교하는 中아이들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8.11.03 17:26



[서울신문 나우뉴스] 험준한 협곡의 절벽을 따라 '목숨을 걸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중국 전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쓰촨(四川)성 한위안(漢源)현 구루(古路)촌에 사는 아이들은 마을 이름대로 '오래된 길'을 따라 학교를 오고간다.

일간지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에 따르면 구루촌은 '암벽등반'을 해야만 마을 밖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 험한 곳에 자리잡은 까닭에 이곳 아이들은 오랫동안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왔다.

그러나 지난 2003년 '노새길'(骡馬路·노새와 말이 다니는 길)이 생긴 뒤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됐지만 새로 생긴 길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거센 물살이 흐르는 협곡을 따라 만들어진 이 길은 말 한마리가 겨우 지나다닐 만큼 좁은 비포장 도로다.

아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는 학교는 일명 '하늘변 학교'(天邊小學).
길 못지않게 험한 곳에 위치한 학교에서 아이들은 공놀이조차 마음 편히 하지 못한다. 자칫 공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주워 오는데만 반나절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이곳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지도하는 신치쥔(申基軍)선생은 "이런 험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지각 한번 하지 않는다."며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길이 생기고 학교에 갈수 있게 됐지만 바깥세상과의 거리는 아직 멀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 나가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자랑스럽다."며 "아이들은 오늘도 안전한 등굣길과 교육을 담당해 줄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163,com(사진 위는 절벽을 따라 등교하는 아이들, 사진 아래 동그라미는 학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재미있는 '물 건너 온 뉴스'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 ☞ 서울신문 구독신청 ] [ ☞ 설문 참여하면 PDP-TV 등 푸짐한 경품이!! ]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애들이 뭐 사자 새끼들도 아니고...

사자가 그런다면서? 절벽 위에서 새끼들을 낭떠러지 밑으로 굴러떨어뜨리고 난 후 살아서 기어올라오는 놈들만 키운다는....

암튼...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큰 운동장이 있는 학교가 새로 생겼으면 좋겠네..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