いりょう

빛을 이용한 의술이 온다

그대로 그렇게 2008. 8. 22. 11:23

[앵커멘트]
빛에 반응하는 물질과 레이저를 이용해 초기 암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PDT라는 시술법이 있습니다.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던 이 시술법이 최근 암 뿐 아니라 다른 질병 치료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8살의 이 할머니는 2개월 전 식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빛을 이용한 치료법이었습니다
먼저 정맥주사를 통해 빛에만 반응하는 광감각제라는 물질을 환자에게 주사합니다.
이 물질은 체내에 들어간 뒤 암 부위에 집중적으로 축적됩니다.
이후 내시경을 통해 특수한 파장의 빛을 암 부위에 쏘여주면 광감각제가 분해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인터뷰:김복임, 환자]
"지금은 좋아졌어, 먹을 것도 잘 먹고 아픈데도 없고 너무 좋아."
[인터뷰:심참섭,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소장]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는 달리 암세포만 파괴하기 때문에 고통이나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암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이 요법이 최근 다른 의료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나노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가진 광감각제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웅식, 가톨릭의대 암연구소 소장]
"최근에는 피부 치료나 탈모, 망막 이상 등을 치료하는 기술도 개발돼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 서울에서는 전세계 빛 치료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도 열릴 예정이어서 빛을 이용한 의료 기술의 이해와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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