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젠장!!
결국 빵꾸가 난거다.
타고 오다가 중간에 내려서 끌고 왔다.
평소 아빠와 친분이 있어 나와 가게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홍사장님에게 빵꾸난 것 같다고 징징댔더니만,
때우면 된다면서 끌고 나가셨는데, 아직 안 돌아오셨다.
이때 깨달은거다.
자전거 바퀴는 가는게 아니라 때우는 거라는 걸...
예전에 자동차 바퀴 빵꾸 났을 때는 타이어를 갈았는데, 자전거 타이어는 5000원만 주면 때운다고 한다.
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친환경적인가!!!
나에게 스트라이다를 사라고 권유해준 작은 오빠에게 즉각 전화를 걸었다.
" 아.. 머야~~ 벌써 빵꾸나는 자전거 어떻게 타라는거야? 왜 이렇게 구려?"
오빠 왈 "원래 자전거 빵꾸 많이 나고 그래. 나 예전에 타던 자전거도 빵꾸 두번 때웠었어."
"그래도 비싸게 주고 산건데 이러면 되냐궁.."
오빠 왈 "자전거 바퀴 빵꾸나는 건 일상다반사니까 그러려니 해. 지나가면서 나사나 못 있으면 피하구..."
" 아 그게 말이 돼? 내가 눈이 그렇게 좋은 줄 알어?"
어쨋든... 자꾸 이렇게 스트라이다가 속 썩이면 난 세컨드 자전거를 살 것이다.
또 스트라이다를 살지... 아니면 돈 더 모아서 산악 자전거를 살지.... 아니면 장바구니 실컷 실을 수 있는 아줌마용 자전거를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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