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수업시간에...

그대로 그렇게 2012. 7. 6. 09:26

어느 베이스볼 플레이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참 감동적이었다.

넘 감동적이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씀드렸다.

 

그 내용인즉슨...

 

그의 외삼촌들은 모두 알콜중독자였다.

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광부였는데 일 하시고 난 후 집에 와서 술 드시는 것을 낙으로 삼고 살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야구였다.

아버지는 그의 아들이 야구선수가 되길 원하셔서 이름도 본인이 좋아하는 팀의 야구선수 이름을 본따서 자신의 아들 이름을 지어 줄 정도였다.

아버지는 아무리 피곤해도 집에 오면 아들과 함께 야구 연습을 하셨다. 

아버지의 소원대로 그는 19세에 양키스에 입단하게 되는데,

그가 마운드에 서기도 전에 39세의 나이로 혈액암인지...(기억이 잘 안남...;;) 뭔지로 세상을 뜬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젖은 그는 술로 세월을 보내고...

무릎을 다쳐서 수술한 이후 의사가 가벼운 운동을 하라고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술만 푸고 살았다.

그래서 남들보다 은퇴를 빨리하게 되는데 그때가 37세였다.

그는 은퇴이후에도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고 옛날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다른 친구들과 술만 먹게 되어 결국은...

알콜중독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거기서 정신과치료의 일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 편지를 쓰라고 지시했는데...

그는 엉엉 울면서 편지를 쓰고...

그 이후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

그러나 이미 그의 간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

60세가 넘는 나이에 간이식을 받지만 3개월 후 암으로 세상을 뜨게 된다.

그는 슬하에 네명의 자식을 두었는데...

그 중 큰아들이 야구에 소질이 있었다.

그의 말로는... 만약 자신의 큰아들이 자기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를 만났다면 정말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었을텐데...

자기같은 아버지를 만나서 야구선수가 못되었다는 안타까운 회한의 말을 남긴다.

 

이 글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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