いりょう

<의학> 카페인 임신 억제 이유 밝혀졌다

그대로 그렇게 2011. 5. 25. 11:19

<의학> 카페인 임신 억제 이유 밝혀졌다

연합뉴스 | 한성간 | 입력 2011.05.25 08:53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임신이 어려운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네바다 대학 의과대학의 숀 워드(Sean Ward) 박사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난소로부터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임신 가능성이 25% 줄어든다는 것을 포함, 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여성의 생식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정확한 이유는 지금까지 밝혀진 적이 없다.

워드 박사는 카페인이 난자를 자궁으로 운반하는 데 필요한 나팔관의 수축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카페인은 난자를 자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진행되는 나팔관 수축의 파동을 조절하는 나팔관 벽 속의 특수세포인 박동조율 세포(pacemaker cell)의 활동을 방해한다고 워드 박사는 설명했다.

난자가 어떻게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이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나팔관 내막에 있는 털처럼 생긴 섬모(cilia)가 움직이면서 난자를 자궁으로 밀어내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그러나 워드 박사는 난자를 자궁으로 이동시키는 데는 섬모보다는 나팔관의 수축이 더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커피나 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임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또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나팔관에 머물러 자라는 위험한 현상인 자궁외 임신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워드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최신호(5월23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