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어제 아파서 죽는 줄 알음.

그대로 그렇게 2020. 8. 3. 12:18

별로 한 일도 없고,

애들 밥 차려주고,

잠깐 장보러 나갔다 온게 전부다.

넷플릭스도 제대로 못 봤다.

대신에 낮잠을 한시간 넘게 잤다.

 

아마 초코케잌 때문인 것 같다. (식중독...;;)

저녁 때 8시즈음 가부좌를 틀고 참선을 하려할 즈음..

속이 미식거리고, 똥 마렵고, 머리 아프고 어지럽고...

 

결국 32분 만에 풀고 화장실 갔다가 누웠는데,

그때부터 죽는 줄 알음.

보통 때 같으면 아이들한테 낑낑 거리고 도와달라 했을텐데,

애들도 시험 준비 하느라 바쁘고 힘든데,

엄마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안방 문 꼭 닫고 혼자 약 먹고,

머리에 침 맞고 별짓을 다해도, 미칠 것 같이 아팠다.

토하고 싶은데, 나오지도 않고...

 

결국 팔체질침 맞고 가라앉혔다.

내가 목음 체질이라 기본방, 부염방에 소충 대신 소부 놓고..

했더니 조금씩 가라앉는 것이다.

그렇게 서너시간 잤더니 오심, 설사, 복통, 어지럼증은 다 가라앉았다.

오늘 출근 못 하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멀쩡히 일어나서 애들 밥해주고 출근함.

 

난 한의사 안되었으면 벌써 죽었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