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어제 무서운 꿈을 꿨다.

그대로 그렇게 2020. 4. 23. 14:58

잠이 안 와서 뒤척이다가 자정이 넘어 잠이 든 것 같은데...

무서운 꿈을 꾸고 소리지르며 깨어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10 여분...


모든지 먹는 탐욕스런 개가 자꾸 침입을 하려 하길래,

절에서 스님과 나 포함 세명이 개를 물리칠 방도를 마련하고 있었다.

난 집에 해 지기 전에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으나 개를 물리칠 뭔가를 만들다가 그만 날이 저물고...

스님과 다른 한명은 어딜 가고 혼자서 만들고 있을 때,

그 개가 깜깜한 밖에서 방안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닭고기를 던져서 닭뼈가 목에 걸리게 해 개를 죽이려고 시도했으나,

던진건 적혈구 모양의 동글납작한 찹쌀떡이었다.

그걸 먹고 갑자기 개가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너무 무서워서 잠을 깨었다.


혹시 그 개가 코로나 바이러스이고,

찹쌀떡이 이번에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뽑은 혈장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다시 잠들면 무서운 꿈을 또 꿀까봐 잠자기가 두려웠지만,

불경을 모시며 엉겹결에 잠들었는데, 무서운 꿈을 몇번 꾸면서 잤다.


아침에 너무 피곤하고 잔 것 같지 않았지만,

어찌어찌 출근해서 환자보고 쉬는 중이다.


아침에 깨서 든 생각은 다른게 아니고...

환경 보호를 위해 아껴쓰자...

물건, 옷 등등은 최대한 적게 사고,

먹는 것에만 돈을 쓰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자가 좋은게 아니다... 하는 생각도 들고...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우리의 환경파괴 때문에 더 강력해진 것이 아닐까... 반성이 된다.


오늘 웬지 더 외롭고 힘든 마음이 들지만,

어차피 인생은 혼자 가는 길...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결국에 혼자 가야 할 이 길...

아프고 힘든 마음도 꾹꾹 참으며 부처님 생각만 하고 잘 견디자... 오늘도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