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아놔 슬픔ㅠ

그대로 그렇게 2019. 9. 7. 23:18

집에 유리병이 몇개 생겼다.

쨈이나 베이크트 빈스 먹고 남은 병들을 씻어서 모아놨었다.

고춧가루나 된장 고추장 등을 담아 놓고 썼는데

그런 병 이외에도 많이 남았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냈다.

싸고 맛없는 복숭아를 사서 복숭아 통조림을 만들어야 겠다!

이틀전 10개에 만원 정도 되는 복숭아를 두박스 사와서

오늘 깨끗이 씻어서 껍질까고

병도 열탕 소독하고

물에 설탕, 소금, 레몬즙을 넣어 통조림 베이스도 만들어 놓았는데

유리병 열탕 소독한거 꺼내다가 손에서 놓쳤는데 그게 무척 자주 쓰고 아끼던 비전 편수냄비 뚜껑에 떨어져 둘다 깨짐. ㅠ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복숭아 통조림 여섯병을 만들고 나서

비전냄비 검색해보니 무려 3만원 ㅠ

잠깐만!! 복숭아 통조림 대여섯개에 얼마야?

우이쒸. 3만원이면 복숭아 통조림 대여섯개는 살 수 있지 않나?

나 오늘 모한거임? ㅠ

고생 엄청하고 오히려 손해본거?

아 놔 . ㅠ